충북 인접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돼 방역당국과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북도는 도내 북부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방역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곳은
제천시와 불과 수km 떨어진
영월군 주천면의 한 야산입니다.


CG1///지난달 28일 해당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1두가 확인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무려 6두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에 양돈 농민은 이제 충북도
결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불안한 심정입니다.
<인터뷰> 권기호 / (사)대한한돈협회 제천지부장
“최전방에서만 일어나는 일인 줄 알았는데 우리 지역 인근에서 나타났다고 하니까 올 것이 왔구나, 어떻게 해야 하나 황당하기만 할 뿐입니다. 가축 질병이지만 이런 것이 와서 참 고심이 많습니다.”


<중간제목 :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인근 제천지역 4개 농가 정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지난달 31일,
폐사체 발견 장소를 중심으로
10km 이내 4개 농가에 대해 정밀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온 점은
그나마 안심스런 대목입니다.


CG2///하지만 충북 방역당국은
지금껏 발견된 감염 멧돼지 중
민간인 출입 통제선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사례라며,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우선 제천과 단양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두 지역 양돈농가에 대해
방역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중간제목 : 충북도 “충북 북부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주의보 발령”>


또한 제천시 송학면 일대 6개 리를 중심으로
야생동물 포획을 유보하고
멧돼지 폐사체 제거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지용현 / 충북도 방역정책팀장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인근) 4개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 이후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이동제한을 하고 있고, 관련 부서와 함께 멧돼지 포획도 강화하고, 멧돼지 수색도 강화해나갈....”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단양군 영춘면에서
아직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멧돼지 폐사체 1두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점점 남쪽으로 내려가는
감염 멧돼지 이동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