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실내에서 기를 수 있는 다육식물과 선인장은 없어서 못 판다고 합니다.
반면 개업선물과 각종 행사에 인기가 많았던 관엽식물과 난 종류 판매는 감소했습니다.
차현주 기자의 보돕니다.
<장소제목: 음성군 화훼유통센터>
탐스럽게 핀 꽃들이 경매에 나와
최대한 싸게 낙찰 받으려는 인파로
경매장이 부산해집니다.
코로나19로 화훼농가에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구현 / 음성화훼유통센터장
“각종 행사가 취소되든지 축소되는 바람에 난 품목에 대한 경매 실적이 거의 15% 이상 빠졌습니다. (하지만) 다육이라든지 선인장류 그리고 나머지 기타 꽃, 초화류 중심으로 생활소비가 늘어나면서.... ”
각종 종교행사에 많이 쓰이는
난 종류의 매출은 15% 이상 줄었지만,
다육식물과 선인장 등
집에서 기르는 식물 매출은 크게 늘어
경매장은 여전히 북적합니다.
<장소제목: 음성군 생극면소재 다육식물원>
앙증맞은 다육식물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습니다.
다육식물은 선물용보다는
직접 기르기 위해 구매하는 분들이 많아
코로나19로 오히려 매출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윤희준 / 음성다육연합회 총무
“가을 장사가 되면서, (물건이) 많이 모자란 상황에 있어요. 집안에 환경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코로나와 관련해서 많이 찾게 되는, 수요가 더 많아지는....”
크기가 작고
공기 정화 효과와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살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중간제목: 아기자기한 다육식물 인기에 현재 물량 부족>
현재 물량도 부족할 정도로
호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장소제목: 음성군 대소면 소재 관엽식물원>
개업선물로 인기가 좋은
관엽식물들입니다.
지난해 가을이면 출하가 끝났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개업하는 가게들이 많이 줄어
온실 속에서 자리만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경표 / 음성화훼생산자연합회장
“농장에서 상품을 만든 물건들이 출하가 못되다 보니까, 재고가 남고, 겨울내내 식물을 키우기 위한 인건비와 난방비가 너무 많이 들다 보니까....”
판매율은 저조하지만
겨울철 연료비에 인건비는 그대로 나가
부담만 커져 블랙아웃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선물 소비가 줄고
생활소비가 늘은 요즘
화훼농가들은
정부의 지원과
시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CCS뉴스 차현줍니다.(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