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인터체인지 부근의 도로가
잇따른 폭설과 한파로 도로 곳곳이
심하게 파이는 포트홀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보수공사를 한지 얼마되지 않아
또다시 도로가 파손된 것인데요,
확인결과 허술한 땜질공사가 문제였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청주인터체인지 인근 가로수길 도롭니다.
도로 여기저기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이른바 '포트홀' 입니다.
최근 내린 눈이 아스팔트 안으로 침투하면서 생긴 겁니다.
고속으로 주행하던 차들은 구멍을 발견하고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는가 하면
옆 차선을 침범하는 등 위험한 광경도 수차례 목격됩니다.
S/U 정진규 기자"이처럼 도로 위에 파인 구멍들은
가로수길 전체에 걸쳐 100여개나 됩니다."
어른 손바닥만한 것부터 30cm를 훌쩍 넘기는 것도 있습니다.
운전자들은 차량 손상은 물론, 교통사고까지 우려된다고 불편을 호소합니다.
INT / 운전자"지금 지나왔는데 너무 위험하다."
INT / 운전자
"밤에는 운전 못할 것 같다."
또 다른 문제는 이곳이 포트홀 상습 구간임에도 땜질식 공사만 이뤄졌단 겁니다.
실제로 이곳은 지난달 중순에도 보수공사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보수 공사가 진행된 곳도 다시 구멍이 뚫리고 있습니다.
파인 곳을 아스콘 반죽으로 메우는 식의 보수공사 때문입니다.
아스콘 공사는 물기가 있거나 온도가 낮을 경우 접착과 다짐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포트홀 상습구간에 말 그대로 잠시만 때우는 '땜질'공사를 하고 있던 겁니다.
SYN / 청주시 관계자 "당시에 전체적으로 다 보수를 했는데,
눈이 오고 염화칼슘 뿌리고 그럴 때마다 그게 다시 파여서,
올해 덧씌우기(재포장) 공사를 검토하고 있다 "
도로 위의 지뢰라 불리는 '포트홀'.
관계 당국의 땜질식 공사만 이어지는 사이
오늘도 운전자들의 안전은 위협받고 있습니다. HCN뉴스 정진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