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취식 피의자 폭행한 경찰관, 구속 영장 신청
상습적으로 무전취식을 한 피의자를 폭행한
현직 경찰관이구속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감찰조사결과 해당경찰관은 술을 마신상태로
당직 근무를 서다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재광 기잡니다.
<경찰 상습무전취식 피의자 현행범 체포>
지난 17일 밤 10시쯤옥천군 옥천읍의 한 술집에서
술값 17만원을 내지 않은전모씨가
무전취식 혐으로관할 지구대로 연행됐습니다.
경범죄 처벌을 받을 사안이었지만술에 취한 생태로
인적사항이나 주소를 정확하게 말하지 않아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해 형사계로 인계 조치했습니다.
전씨는 상습적인 무전취식으로처벌을 받는 등
사기를 포함한 전과 11범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장녹취- 관할 지구대 관계자
“인적 사항을 대지 않고 본인이 피하시니까
인적사항 안나오면 석방이 안된다.
즉심으로 끝나면 되지만
인적사항 대지 않으니까 경찰서로 인계한 거다.
(영동)경찰서로 가면서 당직근무자하고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당직근무를 서던강모 경사는
이날 저녁 7시부터 8시간여 동안 자리를 비우고
지인들과 술을 마신 상태로경찰서로 돌아왔습니다.
강 경사는 다음날 새벽 전씨를
영동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뺨과 머리를
1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충북경찰청은 강 경사에 대해
독직폭행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휘라인 책임 수사과장 등 4명 대기발령>
이와는 별도로 지휘라인 책임을 물어
옥천경찰서 수사과장과 강력팀장, 함께
근무를선 B경사 등 4명을 대기발령했습니다.
현장녹취-옥천경찰서 청문감사실 관계자
"4명 대기발령 조치됐고. 당사자는 지방청에서 조사하고 있다."
전씨는 술을 마시고 근무를 서던
경찰관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2주 진단서를 제출했습니다.
강 경사는 전씨가 호송 중 차 문을 열려고 해
이를 제압하기 위해 어깨와 얼굴 부위를 손바닥으로 쳤을 뿐이라며
폭행사실을 부인했으나 감찰조사 결과 폭행사실이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