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더위에 선풍기를
틀어 놓은 채 잠을 청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선풍기 모터 안에 쌓인 먼지는 청소하셨습니까?
모터안에 수북히 쌓인 먼지들이
큰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진규 기잡니다.
지난 12일 새벽, 청주의 한 아파트.
거실과 방안, 주방까지 모두 불에 타버렸습니다.
이 집에 살고 있던 30대 남성은 전신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화재 원인은 과열된 선풍기 속 먼지.
모터 속에 쌓인 먼지에 불이 붙어 화재가 난 겁니다.
이처럼 먼지 쌓인 모터 안엔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이 곳을 청소하는 경우는 드믑니다.
S/U 정진규 기자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선풍기입니다.
이 안에 얼마나 많은 먼지들이 쌓여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터 덮게를 열자 구석구석에 가득 낀 먼지가 드러납니다.
모터에서 발생한 뜨거운 열은
내부에 쌓인 먼지와 만나 화재를 일으키는데,
과열로 인해 일정 착화온도를 넘어서면
불꽃이 튀지 않아도 먼지에 불이 붙게 됩니다.
INT 김성진 / 청주시 정상동
"..."
특히 벽이나 천장에 붙어있는 선풍기의 경우
모터 내부 청소가 쉽지 않아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풍기 날개나 외관뿐만 아니라 한 달에 한 두번씩
모터 내부에 쌓인 먼지를 털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오래된 선풍기 일수록 모터가 쉽게 과열되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INT 김성건 / 청주동부소방서 지휘조사팀장
"..."
소방당국은 또, 선풍기를 켠 뒤 수면을 취할 때는
타이머를 맞춰 모터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는 게
화재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HCN뉴스 정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