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음식물 쓰레기는 줄어 들었지만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이어서 정진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정착을 위한 가장 큰 숙제는
청주 청원 통합 이후 제도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입니다.
청주시와 달리 청원군에선
현재 음식물과 생활 쓰레기를 혼합배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원군 내 공동주택 먼저 종량제를 시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이 경우 종량제를 시행하지 않는 주민과의 형평성 문제를 감안해야 합니다.
또, 생활 쓰레기만 수거하면 됐던 것과 달리
음식물을 따로 가져가야 하는 등 비용적 측면도 고려해야 합니다.
INT 이내율 / 청원군 청소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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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예산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현재 전자식 개별 계량방식, 즉 RFID가 설치된 공동주택은 모두 24곳으로
나머지 300여 단지엔 아직 예산 등의 문제로 설치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RFID는 대당 180만 원가량 되는 고가로
설치가 미뤄진 300여 단지에 두 개씩만 설치한다해도
10억 원이 넘는 초기 예산이 필요하게 됩니다.
여기에 수거비용 증가도 부담입니다.
음식물 용기가 기존보다 작아진 뒤
쓰레기 수거 간격을 단축해달라는 민원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CG IN---
현재 격일로 수거 하는데 드는 비용은 연 40억 원 가량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를 매일 수거하는 방식으로 바꾸면 최소 15억 원 이상의 예산이 더 필요합니다.
CG OUT---
다른 사람의 납부필증을 떼내 자신의 용기에 붙이거나
만연한 불법 투기도 해결해야 합니다.
INT 김병욱 / 청주시 자원재활용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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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행 한 달 째.
쓰레기는 줄어들었지만 앞으로 남은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제도 정착을 판가름 할 전망입니다.
HCN뉴스 정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