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의 한 모텔에 경찰이 들이 닥칩니다.
객실 안에서 반라의 외국인 남성과 성매매 여성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음성지역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 현장입니다.
SYN / 제목 없음
"(성매매 여성) 어머, 누구세요!
(경찰) 옷 입어, 옷 입어! 폴리스, 폴리스.
경찰에 붙잡힌 스리랑카인 35살 A씨는
지난 6월부터 최대 10만 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 왔습니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중국인 여성에게
외국인 동료와의 성매매를 알선해 주고
일부 수수료를 챙겨 왔습니다.
특히 A씨는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성매매 장소로 매번 다른 모텔을 선택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를 통해 성매매를 한 외국인들은 최소 십수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SYN / A 씨 (피의자, 스리랑카인)
"내가 그런 건 없어요.
(아무 것도 하신 게 없나요?)
전화번호만 알려 준 거에요."
A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에도 불구하고
지역 외국인들 사이에서 큰 영향력을 미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스리랑카 명절이면 인근 학교 운동장을 빌려 문화행사를 개최했고,
여기에 자국 연예인을 초청하기까지 했습니다.
이같은 영향력을 통해 자국 동료 성매수자들을 끌어 들인 겁니다.
INT 이승봉 / 충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불체자지만 자신이 가진 영향력으로 성매수자 끌어 들여..."
경찰은 A씨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A를 통해 성매매를 한 남성들의 신원확보를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정진귭니다.
임헌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