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이 성성한
올해 아흔세살의 김면희 할아버지.
68년 전인 광복 직후
북으로 시집간 여동생을 본 게 마지막.
중간 : "68년 기다렸는데"...수술로 상봉 포기
10여 년 전 여동생이
먼저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것을 알고 낙담하던 차에
최근 여동생의 두 아들이
외삼촌인 자신을 찾는다는 소식에 상봉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수술로 열흘 전 겨우 퇴원하면서
그토록 고대하던 상봉의 꿈을 접었습니다.
INT - 김면희 청주시 금천동//
김면희 할아버지처럼
건강검진까지 마치고 상봉의 날만을 기다리던
충북의 이산가족은 3명.
중간 : 충북 이산가족 3명, 최종 문턱서 ''아쉬움''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생사 확인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일치하는 대상을 찾지 못했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최종 후보자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적십자 채널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최종 명단을 교환한 결과,
남측은 96명, 북측은 100명으로 확정됐습니다
남북은 오는 25일부터 엿새 동안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합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김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