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미평동 중고차 매매단지.
차량 유리와 보닛, 지붕 할 것 없이
온통 좁쌀크기 만한 황갈색 이물질이 붙어있습니다.
차량에 붙은 이물질을 손가락으로 떼어보지만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매매단지 안으로 들어가자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세차와 광택을 내고 전시한 차량은
모두 이물질이 덕지 덕지 나붙어 붙어있습니다.
INT- 허영범 천하자동차
수입차 매장은 차량에 흠집이 나지나 않을까
아예 세차도 못할 지경입니다.
비닐로된 차량 덮개를 씌워 피해를 예방하고 있지만
워낙 양이 많아 역부족입니다.
INT- 임우정 CJ 모터스
차량에 나붙은 황갈색 이물질을 다름아닌 꿀벌의 분비물.
인근 양봉농가 서너곳에 날아든
수백만 마리의 벌들에 의한 피햅니다.
벌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봄과 여름은 물론 가을까지
피해가 집중되다 보니 매매상들은 벌들과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매매상들이 청주시에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해결책을 찾지못해
양봉농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태셉니다.
INT-반재홍 청주시 기획경제국장
꿀벌의 자연적인 생리현상으로 중고차 매매상들이 울상을 짓는 등
웃지못할 촌극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