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제2경부고속도로'…충청권 공조 흔드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2경부고속도로 추진을 두고
충청권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충북은 반대, 충남과 세종은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것인데,
새누리당 공약 사업을 두고
새정치연합이 석권한 민선 6기 충청권의 공조가
첫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충북도 "제2경부선 대신 중부선 확장해야"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 보다는
기존 중부고속도로 확장이 타당하다."
충북도가 제2경부고속도로 해법을 찾기 위해 만든
범도민협의회가 내린 결론입니다.
지난 선거 기간 이시종 지사가 내세웠던
이 사업에 대한 입장과 동일합니다.
제2경부선이 충북의 세종시 관문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고,
경제적 타당성 측면에서도
중부선 확장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입니다.
문제는 다른 충청권 시도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는 것.
<소제목> 충남도-세종시 "제2경부고속도로 조기 착공"
먼저 재선에 성공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선거 기간 "제2경부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약속한 상탭니다.
서울에서 세종을 잇는 이 사업 특성상
천안 등 충남 쪽의 수혜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 역시 제2경부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세종시 교통망 확충의 핵심 사업으로 보고
적극적인 추진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제목> '제2경부고속도로' 민선6기 충청권 공조 흔드나?
'세종시', '과학벨트' 등 주요 현안 해결에
충청권 공조가 큰 힘을 발휘했던 전례를 감안하면
제2경부선을 두고 민선6기 충청권이 한 목소리를 내기 보다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얘깁니다.
게다가 충북 입장에선 이 지사가 지난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친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통해
제2경부선 조기 건설에 합의한 상태여서
반대 입장을 어떻게 드러내야 할 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다음달 중순 민선 6기 첫 충청권 광역행정협의회가
열릴 전망인 가운데
새누리당이 공약으로 내건 제2경부고속도로 추진 사업이
새정치연합이 석권한 민선 6기 충청권 공조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