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뻥 뚫린'청주공항 북측 진입로, 버스노선은'제로'
얼마전 청주공항 북측진입로가 개통돼
도내 중북부지역 주민들의 공항 이용이
한층 편리해졌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하지만 이 도로를 통해 공항으로 가는 버스 노선은
시내와 시외를 통털어 단 한개도 없어 취지가 무색합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국토부, 128억원 들여 청주공항 북측 진입로 개통
국토교통부가 128억 원을 들여
지난달 26일 개통한 청주공항 북측 진입로입니다.
청주공항 화물터미널 북측에서 공항 2교를 거쳐
지방도 540호선을 잇는 1.6km 길이, 왕복 4차선 도롭니다.
이 도로 개통으로 진천과 증평, 음성, 충주 등
도내 중북부 주민들은
종전 지방도 540호선을 따라 우회 진입할 때보다
왕복 거리가 9km를 줄면서 공항 이용이 한층 편리해졌습니다.
문제는 버스를 타면 이같은 혜택을 전혀 볼 수 없다는 것.
<스탠드업>
이처럼 길을 잘 닦아 놨지만 시내와 시외버스를 통 털어서
이 도로를 통해 청주공항으로 향하는 정기노선은
아직까지 단 한개도 없는 실정입니다.//
일단 시내버스는 기존 노선을 북측 진입로를 따라
청주공항을 경유하도록 변경하는 방법이 있지만
청주시가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제목> 청주시, 기존 시내버스 노선 공항 경유에 '난색'
하루 평균 160여 차례 운행하는
청주에서 오창, 청주에서 진천방향 노선을 공항을 거치도록 하면
정차 시간을 포함해 15분에서 20분이 더 소요돼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조천기, 청주시 대중교통과
"15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운행 횟수도 줄 수 있고..."
<소제목> 청주공항 경유하는 시외노선 변경도'산 넘어 산'
충북도 소관인 시외노선 변경도 산 넘어 산입니다.
도내 중북부에서 청주 방향 시외 노선을
공항을 경유하도록 변경하기 위해
일단 수요 분석에 나섰지만 과정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오현균, 충북도 교통물류과
"업체의 운행 의사가 있어야 하고, 타도와도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버스 노선 없는 청주공항 진입도로,
접근성 향상을 통한 공항 활성화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