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을 두고 여야 갈등을 빚었던 충북도의회가
7일 우여곡절 끝에 개원했습니다.
일단 신임 의장에 새누리당 이언구 의원을 선출하면서
첫단추를 꿰맨 것인데
파행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원 구성' 갈등 충북도의회, 파행 불씨 여전
의장과 부의장 선출을 위해 열린 도의회 본회의는
시작하자마자 제동이 걸렸습니다.
임시 의장으로 나선 김봉회 의원이 개회를 선언한 직후
김영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정회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주, 충북도의원(새정치연합)
"원 구성 관련 여야 합의가 안됐기 때문에..."
그 뒤 여야 의원 간 원 구성 교섭이 진행됐지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각 1석 씩 주겠다는 새누리당과
상임위원장 1석을 더 달라는 새정치연합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뾰족한 해법은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날 의장 1명만 선출하고
부의장을 포함한 나머지 의장단 구성은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으로
여야 간 기싸움은 마무리됐습니다.
본회의 재개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40분,
그 뒤 의장 투표에선 단독 출마한 새누리당 이언구 의원이
출석의원 31표 가운데 29표를 얻어
전반기 의장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
"집행부를 잘 견제하고 도 발전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
이처럼 의장은 뽑았지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시각차는 분명합니다.
어느 한쪽이 물러서지 않는 한
또 한차례 충돌이 불가피한 상탭니다.
<인터뷰> 윤홍창, 충북도의원(새누리당)
"새정치연합은 자리 싸움에 연연해선 안된다."
<인터뷰> 이광희, 충북도의원(새정치연합)
"야당이 가진 10석에 대한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다."
일단 개원 첫날 파행을 면한 충북도의회,
원 구성 협의가 극적인 돌파구를 찾을 지
지켜 볼 일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