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자유구역 에어로폴리스가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입니다.
도가 청주공항 인근에 항공정비단지를 조성할 기업과 MOA,
즉 합의 각서를 체결키로 한 것인데
순수 도비로 추진키로 한 1,500억 원대 부지 조성비를
의회가 승인해 줄 지가 관건입니다.
김희진 기잡니다.

<소제목> 충북도"청주공항 MRO사업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할 것"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청주시 내수읍 에어로폴리스 개발예정지
47만 4천㎡ 가운데 15만 3천㎡를
본격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A구역으로 불리는 이 땅에는
항공기 도색 창고와 기체 중정비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이르면 다음달 국내 항공정비 기업과 충북도가 MOA,
즉 합의각서를 체결할 것"이라는 게 전 청장의 설명입니다.
이를 통해 A구역은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6년 완공되며,
B구역으로 분류된 나머지 부지 역시
내년 첫 삽을 뜰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MOA를 체결과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
문제는 천억 원이 넘는 단지 조성 비용을
충북도가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는 것.
이미 A구역 부지 매입에 122억 원을 지출한 도는
용지 조성에 필요한 돈 330억 원 역시
오는 9월 추경을 통해 확보할 방침입니다.
1,117억 원이 들어가는 B구역도 도비로 충당할 예정으로
이 둘을 합하면 도의 예산 부담은 1,569억 원에 이릅니다.
<소제목> 충북도, 용지개발비용 1천569억원 도비로 충당
도는 이를 통해 조성한 부지를 해당 기업에게
무상 임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어서
상황에 따라 특혜 시비가 일 개연성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전 청장은 무상 임대를 하더라도
땅의 소유권은 도에 있는 만큼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보조가 아니라 투자 개념이다."
4년여 준비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는 충북경제자유구역청.
7조 원에 이르는 투자 효과를 이끌어 내기에 앞서
여당이 장악한 도의회로부터
1,500억 원이 넘는 초기 예산을 어떻게 승인받을 지 주목됩니다.
HCN뉴스 김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