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최대 현안이던 과학벨트 기능지구 활성화가
슬슬 뒷전으로 밀리는 분위깁니다.
어제 보도해 드린대로 'SB 플라자' 건립 부지 확보를 두고
기본적인 법 개정도 몰라
정부와 충북도, 청주시가 뒷북 대응을 하고 있고,
또 다른 핵심인 산업단지 조성도
도와 시가 서로 눈치만 보면서
지금껏 아무런 후속조치가 없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말 확정한
과학벨트 기능지구 기본계획에는
'과학기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이 명시됐습니다.
애초 충북도가 요구했던 국가산단 조성 대신
지역특성과 규모 등을 고려해
기능지구에 산단을 만들 수 있는 근거가 담긴 것입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충북도와 청주시가 추진한 후속 대책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소제목> 기능지구 산업단지 후속대책 '전무'
국토부와 산단 지정 협의를 진행하기는커녕
산업단지를 어디에, 어떻게 할 지
기본적인 검토조차 이뤄진 것이 없습니다.
급하지 않다는 이윱니다.
<인터뷰> 이두표, 충북도 미래산업과장
"이제 통합 청주시가 출범했기 때문에 청주시와 협의를 통해서..."
이같은 후속 대책을 누가 맡아야 하는 지를 두고
충북도와 청주시 간
서로 떠넘기려는 분위기까지 감지되고 있습니다.
도는 인근 천안시의 예를 들며
시가 이제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시는 지금까지 도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진행한 만큼
도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인데,
정작 도와 시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공식적인 협의를 한 것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인터뷰> 김응오, 청주시 미래산업팀장
"협의를 해서 역할 분담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런 가운데 이시종 지사와 이승훈 시장 모두
과학벨트 기능지구 활성화에 대한
별도 공약은 제시하지 않은 상태.
민선 5기 최대 현안이던 과학벨트 문제가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