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우수제품은 엄격한 심사를 거친
한마디로 정부가 공인한 우수제품입니다.
특히 우수제품으로 지정되면
4년간 수의계약으로 공공기관에 우선 공급할 수 있는 특전을 누릴 수 있는데요,
그런데 조달청 우수제품이 중국산으로 둔갑해 납품된 사실이
HCN 충북방송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최욱기자의 단독취잽니다.





지난 2011년 9월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으로 지정된
A업체의 벨크립식 내충격 수도관입니다.
<조달청 2011년 A업체 벨크립식 내충격 수도관 우수제품 지정>
조달청은 이 업체의 내충격 수도관과 벨크립 두 제품을 우수제품으로 지정했습니다.
이 제품은 우수제품의 경우 수의계약으로도 공공기관에 우선 공급할 수 있다는 특전으로 최근 몇년간 전국 각 자치단체의 관급공사는 물론
일반 상수도 공사에 수백억원 이상 납품됐습니다.
충북지역도 지난 2012년 구제역이 발생한 음성군을 비롯해 옛 청원군과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등 각 자치단체 관급공사등에 많은 물량이 납품됐습니다.


<우수제품 특전으로 도내 지자체 관급공사 수백억원 이상 납품>
하지만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중 일부가
중국산으로 둔갑해 납품된 사실이 취재결과 밝혀졌습니다.
A업체가 우수제품으로 지정받은 제품중 벨크립 즉, 수도관의 이탈을 방지하는 압륜을 중국산으로 납품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우수제품 벨크립, 중국산 둔갑해 납품>
<인터뷰>조달청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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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는 조달청 우수제품인 벨크립을
저가의 중국산 벨크립으로 바꾸어
높은 가격을 받고 납품한 것입니다.
예상대로 하자도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실제 음성군의 경우 지난 2012년 6월과 12월 사이
왕장과 단평리 일원에 배수관이 터지는 하자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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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업계에선 상수도관 하자는 중국산 벨크립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동종업계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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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 역시 우수제품으로 지정된 벨크립이
중국산으로 둔갑돼 납품됐다는 사실을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음성군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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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은 A업체에 대해 원산지허위표시로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쇼핑몰 거래정지처분을 내렸으며,
추후 조사를 벌여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입찰참여제한등의 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HCN NEWS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