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청주 고인쇄박물관,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일대기 다룬 문집 기증 받아
내일은 69주년 광복절입니다.
지역에도 나라를 위해 활동한 독립운동가가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최근 청주 고인쇄박물관이
지역의 한 독립운동가의 일대기를 담은 문집을 기증받아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할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면희 기잡니다.
청주시 낭성면에 위치한 한 사당입니다.
<중간> (소당 김제환 선생 사진)
이곳에는 청주 출신의'소당 김제환' 선생 등
모두 다섯 명의 독립운동가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소당은 한일합방 이후
일제의 토지 측량과 세금징수, 민적 등을 거부하며
비폭력 독립운동을 전개한 인물.
특히 일제가 주는 밥은 먹지도 않겠다며
식음을 전폐하다가 1916년 순국하게 됩니다.
이에 일제는 이례적으로 신문기사를 통해
소당을 '청주의 백이숙제'라고 높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지역에서도 독립 운동을 전개했던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사람들의 관심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청주 향교의 주관으로
일년에 한 번 제사를 지내는 것이 고작이고
사당의 관리는 전적으로 후손들의 손에 의존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백호 - 청주시 낭성면 (소당 김제환 선생 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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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청주 고인쇄박물관, '소당선생문집' 기증 받아
지난 달 25일, 소당 김제환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문집을
청주 고인쇄박물관이 기증받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 일대기를 다룬 문집으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
소당의 일대기를 비롯해
그를 평가한 일본 신문기사를 인용해 놓은 이 문집은
독립운동사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로 쓰일 전망입니다.
<인터뷰> 황정하 - 청주 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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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소당의 문집 기증이 이뤄지면서
지역이 낳은 독립운동가를 재조명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HCN뉴스 최면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