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자와 해외여행간 자치단체 공무원들··경찰 수사
경찰이 충북도내 한 자치단체의 공무원들이
직무와 관련된 업자와 함께 단체로 해외여행을 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자치단체를 찾아가 확인해보니
공교롭게도 공무원 5명이 같은 날
모두 연차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최면희기자의 단독보돕니다.
경찰은 도내 한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직무와 관련된 업자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필리핀여행을 갔다는 첩보가 입수돼
현재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녹취>경찰 관계자.
"현재는 접보가 된 상태고 그 사람들이 들어오면
내사를 해서 혐의가 드러나면 소환해서 조사할 계획이다."
이 공무원들중 4명은 같은부서 직원들이고 나머지 한명은
현재는 다른부서지만 지난해까지는
이들과 함께 같은 부서에서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첩보에 따라 자치단체를 찾아가 확인해보니
공교롭게도 공무원 5명이 지난 19일부터 함께
연차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화녹취> 자치단체 공무원.
- 연가내셔서 월요일에 나오세요. 19일부터 수,목,금 3일.
- 필리핀 가셨나요?
- 네"
공무원들과 함께 여행을 간 것으로 알려진 사람은 이 지역에서
자재 납품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씨로
공무원들의 직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현재 자치단체장이 해외출장을 간 상태로,
공직기강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단체로 해외여행을 갔다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자 자치단체의 감사팀에서도
공무원들의 단체 해외여행에 대한 사실확인에 나섰습니다.
<현장>감사팀 관계자.
"부당한 것이 나오면 징계절차도 들어가야 하고
또 직무관련자가 동행해서 향응을 받은 것이 드러나면
형사고발까지 할 것이다."
이같은 가운데 경찰은 이들이 귀국하면 이들을 불러
직무관련 업자와 해외여행을 가게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향응등의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HCN NEWS 최면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