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경남 사천에 MRO 추진....충북도 '태연?'
청주공항 인근에
항공기정비단지를 추진하는 충청북도.
도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즉 KAI를
주요 투자기업으로 보고
수년간 손발을 맞춰왔는데요.
그런데 이 KAI가 항공정비단지를
경남 사천에 추진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장소CG : 항공정비사업 추진 합의 MOU 체결식
경남도청(23일)
홍준표 경남지사와 송도근 사천시장,
하성용 KAI 대표이사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국내 최대의 항공기 완제기업인 KAI가
경남 사천 용당지구 31만 제곱미터에
MRO 단지를 추진키로 확정한 겁니다.
KAI와 경남도 등은
항공MRO사업 추진에 필요한 부지 제공 방법과 재원 등을
다음달까지 실무운영위 구성해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KAI는 MRO사업 추진계획을 구체화하고
항공정비전문회사 설립을 적극 추진키로 했습니다.
2010년부터 카이와 손발을 맞추며
MRO 사업을 추진하려던 충북도는
느닷없이 뒷통수를 맞은 격이 됐습니다.
KAI를 경남에 빼앗긴 충청북도와 청주시,
일단 태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카이와 경남도가 멪은 MOU가
2010년 충북도와 KAI가 교환했던 MOU와 별반 다르지 않아
충북이 크게 우려할만한 사안은 아니라는 겁니다.
MRO 추진을 최대 공약으로 내건 이승훈 청주시장 역시
"경남과 KAI가 합의한 항공정비사업은 군수일 뿐"이라며
"국토부가 청주공항에
민간분야 MRO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입장만 보면
경남과 KAI의 투자협약은
충북에 엄청난 충격을 안길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으로 읽힙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이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