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운항정지와 별개로 MRO 검토 중"
국토교통부의 '운항 정지' 처분에 반발에
MRO 투자에 나서지 않겠다던 아시아나 항공이
내부적으로 여전히 사업 추진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말까지 MRO에 대한 입장을
국토부에 전달할 예정인데
실제로 투자를 할 지,
그 투자처가 청주가 될 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아시아나 항공 "운항정지와 별개로 MRO 검토 중"
지난달 국토부의 45일 운항 정지에 반발해
MRO 사업 철회 카드를 꺼내 들었던 아시아나 항공은
현재 내부적인 사업 검토는
일단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요청에 따라
MRO 사업에 대한 입장과 계획을
이달 말까지 정리할 예정입니다.
MRO 사업 추진을 위해
반드시 아시아나를 잡아야 하는 충북도 입장에선
그나마 다행스런 소식입니다.
<전화 녹취...CG>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
"지난번에 (운항정지 관련) 입장과는 별개로 원론적인 차원에서
사업성 검토를 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여의치 않습니다.
<소제목> 아시아나 항공, KAI 빠진 청주에 투자할까?
45일 운항정지로 발생하는
162억 원의 영업손실이
신규 투자에 분명한 악재라는 점.
특히 아시아나가 과연 많게는 7천억 원이 투입되는
MRO사업 투자 여력이 있는지 부터 확실치 않습니다.
당초 아시아나는 KAI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에 참여해
정비 물량을 제공하면서
기술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재무 부담이 큰 만큼
사업 추진하면서 위험 부담은 최소화 한다는 계산이었는데,
과연 KAI가 빠진 선도기업 자리를
대신할 지 의문스런 상황입니다.
따라서 MRO 사업을 한다해도
사천으로 방향을 튼
KAI 쪽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현장 녹취...CG>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기일 내에 (아시아나가 국토부에)
사업 계획을 제출할 것으로 확인했다.
그 계획의 내용은 일단 여건이 바뀐 상태에서
아시아나가 선도기업으로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스탠드업>
아시아나 항공을 MRO 선도기업으로 반드시
끌어들여야 하는 충북도.
발등의 급한 불을 끄고
과연 전화위복이 될 지 지켜볼 일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촬영 이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