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도교육청이 중앙초등학교 부지 매매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도가 현금과 충북체고 땅을 넘기는 조건으로중앙초 부지를 매입키로 한 것인데,
이곳에 애초 알려졌던 의회 청사가 아닌 행정 청사가 지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소제목> 충북도-도교육청, '중앙초' 부지 매매 합의
옛 중앙초 부지 매매를 두고신경전을 벌이던 도와 교육청이결국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도가 122억 원을 주고 중앙초 땅을 매입하되,
84억 원은 4년 분할로 현금 결제하고,
나머지 38억 원은 도유지인 충북체고 부지를교육청에 넘겨주기로 한 것입니다.
<소제목> 충북도 "교육청 소유 도립대 부지도 추가 매입"
여기에 교육청이 충북체고 땅과 교환을 요구했던 교육청 소유 도립대 부지는
도가 실무 검토를 거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평행선을 달리던 교육청과의 협상에서도가 '통 큰 양보'로 접점을 찾은 겁니다.
이에 대해 이언구 도의회 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대승적 결단을 내려준 이시종 지사와김병우 교육감에게 감사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이 지사와 김 교육감의 결단에 감사하고..."
이제 관심은 도가 당초 도의회 요구대로이곳에 의회 독립청사를 지을지,
아니면 또다른 용도로 활용할 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중앙초 건물을 의회 청사로 활용하려면본회의장 신축 등이 불가피 하고,
현 의회 건물을 도가 활용하려면이 역시 추가 리모델링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집행부와 의회가 나눠 쓰고 있는현 청사를 의회 쪽에 넘겨 주는 대신,
도 행정청사가 중앙초에 들어서는 것이더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이 의장 역시"독립청사를 반드시 중앙초에 둬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며가능한 시나리오임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반드시 중앙초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구체적인 부지 활용법은이제부터 신중하게 검토해서 추진하면 된다."
우여곡절 끝에 중앙초 부지를 확보하게 된 충북도.
독립 청사를 요구하는 도의회의 오랜 민원과행정 청사 추가 확보를 어떻게 매조지을지 주목됩니다.
hcn뉴스 이철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