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메르스에 가뭄...속 타는 '충북 경제'
메르스 여파에 최악의 가뭄이 더해지면서
충북 서민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충북도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긴 했는데,
소비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상황이 그리 여의치가 않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메르스'에 가뭄...서민경제 직격탄
매르스 여파로 한산해진 전통시장.
장 보는 것도 꺼림칙한 분위기에
손님 보다 상인이 더 많아 보일 정돕니다.
지독한 가뭄 역시 얼어 붙은 소비 심리를
더욱 움츠러 들게 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도통 지갑이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봄 배추와 대파 등 상당수 품목이
지난해보다 많게는 세배까지 오른 상탭니다.
<인터뷰> 최경호, 청주 육거리시장상인회장
"손님이 많이 줄다 보니까..."
충북도 조사 결과 메르스 사태와 가뭄이 이어진 뒤
도내 전통시장 매출은 약 20% 정도 줄었고,
특히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음식업 등 서비스업 매출은 최대 4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소cg> '메르스·가뭄 극복 유관기관 대책회의', 17일 충북도청
이처럼 상황이 심각해 지면서
충북도를 비롯한 유관기관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일단 도 차원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육성자금을 조기 지원하는 한편,
유관 기관과 협조해 가뭄 피해지역에
용수 공급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내수 진작을 위한 캠페인과
전통시장 장보기,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등을
적극 시행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시종, 충북도지사
"메르스와 가뭄 여파로 경제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추진하겠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법은
메르스 진정에 따른 불안감 해소,
여기에 충분한 비가 내려야 할 상황.
업친데 덮친 최악의 고비가
쉽지 않은 이윱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