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 운영 회사인 네이버가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추가로 지을 계획인데요.
도내 4개 시‧군이 데이터센터 유치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박종혁 기자의 보돕니다.
최근 대기업뿐 아니라
지자체 마다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내 1위 포털 업체인 네이버가
5천400억원을 투입해 짓는
제2 데이터센터 부지를
공개 공모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당초 경기도 용인이 사업 부지로 선정됐지만,
전자파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되자
사업 부지를 다시 선정하고 있는 겁니다.
<중간제목 : 도내 충주, 제천 등 모두 4곳 네이버 측에 유치의향서 제출>
이 데이터센터 유치전에
충주와 제천, 음성, 영동 등
도내 4개 시군을 비롯해
전국에서 100여 곳 이상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2일, 네이버가 밝힌 공모 조건은
10만㎡ 이상의 부지 면적에
일일 상수도 공급량 5천100톤,
200MVA 이상의 전력 공급 등입니다.
청주시와 진천군도 유치를 검토했지만,
용수와 전기 공급 등의 까다로운 조건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충주시는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하고
맞춤형 부지 제공과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을 내세울 방침입니다.
<인터뷰> 조수정 / 충주시 투자유치팀장
“충주댐의 풍부한 용수, 안정적인 전력이 충주시의 강점으로 꼽히고요. (또한) 자연재해로부터 안정적이라는 것이 네이버에서 추구하는 부지 여건에 가장 적합한 부분이 있다고....”
제천시는 최근 발효한 ‘투자유치 촉진 조례'에 따라
현재 조성 중인 제3 산업단지 땅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을
네이버 측에 전달했습니다.
음성군은 충북혁신도시 내
클러스터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다른 지자체보다 우수한 정주여건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인터뷰> 박세덕 / 음성군 기업지원과장
“데이터센터가 들어오려면 우선 기반 조성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네이버에서 요구하는 전기, 통신, 용수 등 유틸리티가 지원 가능하고, 직원들이 정주할 수 있는 정주여건이 인근에 조성돼 있어서 어느 지자체보다 우수하다고....”
다만, 막대한 전력 소모와
전자파 등 주민 우려는
해결 과제.
S/U___네이버는 다음 달 14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받은 뒤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이르면 9월쯤 협상 대상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