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 물품 사이트서 사기행각 10대 검거
인터넷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이들은 타인 명의의 휴대폰은 물론
훔친 주민등록증으로 통장까지 만들어
경찰 수사망을 피해왔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잡니다.
가입자가 79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 중고 물품 거래 사이틉니다.
18살 권 모 군 등 5명은 지난 1월부터이곳에 휴대폰 등을 팔겠다고 허위글을 올린 뒤
피해자들이 송금한 돈만 받아 가로채는 방법으로무려 63차례에 걸쳐 사기 행각을 벌여 왔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액만 1800여 만 원이 넘습니다.
전화녹취 정 모 씨 / 피해자 (1:56:45 ~ )"물건을 받으면 바로 전화를 달라고 물건이 어떤지.그날까지 통화가 됐었요, 좀 있으면 물건 도착할거라고.그러고 오후가 돼서 전화를 해봤더니 착신정지로 돼있더라고요..."
피해자들이 많은 이유는 이들이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킬만한 물건은일체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권 군 등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가족들이나 지인들의 통장을 이용했고휴대폰도 훔치거나 빼앗은 것만 사용했습니다.
심지어 한 통장에 5번 가량 돈을 받으면다른 통장으로 바꿔 범행에 사용했고,범죄와 관련 없는 친구들을 동원해 돈을 인출하기도 하기도 했습니다.
10대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겁니다.
INT 강현구 수사관 / 청주상당경찰서 "10대들의 범죄 수법이 성인 범죄 못지 않게 지능화..."
경찰은 수 천만원 상당의 물품 사기 행각을 벌인권 군 등 2명을 상습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조 모 군 등 3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HCN NEWS 정진귭니다. (영상 한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