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부강면의 한 마을 주민들이
이 마을 전 이장을 마을기금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주민들은 전 이장이 7년 동안 이장직을 맡으면서
단 한번도 제대로 된 결산보고조차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마을 주민들, 전 이장 횡령 혐의로 고소조용했던 한 시골 마을이
하루가 멀다 하고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마을 주민 17명 전체가 전 이장을 마을기금 횡령 혐의로경찰에 고소했기 때문입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전 이장 이모씨가 3년 전 모 건설회사로부터
터널공사 보상비로 받은350만원에다 경로당 준공 찬조금 등
수백만원대의 마을기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얼마가 들어와서 얼마가 있다는 것을 공개 안하고
의심스러우니까 동네 사람들이 자꾸 말하는 거다."
///7년 동안 사용내역서 공개 안해뿐만 아니라
이씨가 이장직을 맡은 7년 동안 단 한번도 사용내역서를 공개하지 않아
의심스러운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이 일을 문제삼자 마을 이장은 교체됐지만
현재까지 마을기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주민들은 모르는 상탭니다.
이에 대해 마을이장 이모씨는 터널공사 보상비 350만원 가운데190여만원은
마을 cctv 설치비로 사용했고 나머지 사용내역서를 취재진에게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7년간의 이장직을 맡아오면서 쓴 사용내역서는 겨우 달랑 한장.
이씨는 오히려 이장직을 하면서 자신의 사비가 더 많이 들어갔다며
주민들에게 4백만원 가량을 더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개를 안 한 건 내가 실수고 이 돈을 밝히면
동네서 돈을 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내가 쓴 거예요"
투명하지 못한 마을기금관리로
인심 좋던 시골마을 분위기가 흉흉하게 변했습니다.hcnnews 임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