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데요,
이로인해 도내에서도 큰 손해를 입은 주식투자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잡니다.
지난 17일 청주시 용암동의 한 아파트에서46살 손 모 씨가
13층 자신의 집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손 씨는 가족들에게주식투자로 재산을 탕진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몇 년 동안이나 주식투자를 해오던 손 씨는
최근 주식시장이 크게 요동치면서 억 대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녹취 / 아파트 관계자"주식하다가 실패해서 자살하셨다고..."
다음날인 18일 옥천에서는37살 전 모 씨가
차량안에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전 씨 역시 최근 주식투자로3억원 가량의 손해를 본 상태였습니다.
이처럼 최근 주식시장이 크게 폭락하면서큰 손해를 본 투자자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스피는 19일 1800선을 회복한지 3일 만에
115포인트가 빠져 다시 1700선으로 주저 앉았고,
코스닥 역시 6.5% 급락하며 500선이 깨졌습니다.
이처럼 지수가 급락하면서 코스닥에서는 거래가
5분간 중지되는 사이드카가 올들어 두번째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일주일 넘게 계속되다보니
개인투자자들은 대응할 방법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수나 신용거래를 통해 빚을 내
투자한 경우가 많아이른바 '깡통계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장녹취 / 주식투자자"일억 원 정도 손해본 것 같은데요..
(자살하신 분들이랑) 똑같은 심정이에요,저도 마찬가지인데 아이들이 있으니..."
주식시장에서 큰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시장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현금비중을 높이고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HCN뉴스 정진귭니다. (영상 한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