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장마철 시작…빗길 교통사고 주의보
10일 내린 비를 시작으로 충북 지역도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는 시기에 주의해야 할 것이 빗길 교통사고인데요.
사고를 줄이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박종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소제목 : 지난 6월 30일, 진천군 이월면>
지난달 30일, 관광버스 한 대가
3m 높이의 제방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반대 차선에서 오던 1톤 트럭을 피하려다
빗길에 미끄러져 난 사고인데,
두꺼운 가드레일이 있었지만
이를 뚫고 추락한 겁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1명은
작은 부상과 함께
차 문이 아닌 창문을 깨고 구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장소제목 : 지난 5월 15일, 제천시 봉양읍>
지난 5월 제천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반대 차선에서 오던
마을버스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크게 다치고,
버스 승객 11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투명CG1///이처럼 충북에서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최근 3년간 2천여 건.
다치고 숨진 사람만 3천4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돼,
본격적인 장마 시작과 함께
빗길 운전에 대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전화인터뷰> 김도훈 / 한국교통안전공단 충북본부 교수
“전체 빗길 교통사고 건수 중 장마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7년 484건, 2019년에는 553건으로 연평균 7% 늘어났습니다. 특히 2019년 장마철 기간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보다 약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수칙을 미리 알아두고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간제목 : 빗길 운전 시,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안전거리 확보>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간격을 넓혀
제동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전화인터뷰> 최인규 / 충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비가 오는 날에는) 빗물로 인해서 가시거리가 짧고, 일명 수막현상으로 인해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반드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20% 이상 감속 운전을 하는 것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사고 위험을 줄이려면
타이어 마모율도 미리 확인하고,
빗물이 맺히지 않게 와이퍼와
유리창도 꼼꼼히 관리해야 합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