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과수화상병 폐원…“과수 재배 희망 32%”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은 매몰 작업으로 폐원 수순을 밟는 경우가 많은데요.
충북지역 폐원 농가에 물었더니, 32%만 추후 과수 재배를 희망했습니다.
정현아 기자의 보돕니다.
올해 충북지역 과수농가를 덮친
과수화상병.
잎과 줄기가
마치 불에 탄 듯 말라죽고,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보니
신속한 매몰 작업으로
방제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19일 기준
도내 485농가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와
매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몰해야 하는 규모는
전체 270.2ha.
이 중 98.2%에 해당하는
265.4ha에 대한
작업이 끝난 상태입니다.
나무를 묻게 되면
빈 땅에 무엇을 심을지
적합한 작목을 찾아야 합니다.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충주와 제천, 음성지역
과수화상병 폐원 579농가에 물었더니
<중간 제목: 과수 재식재 희망 32%…타작물 식재 35%>
3년 뒤 사과나 배 등 과수
재식재를 희망하는 농가는
32%에 그쳤습니다.
타작물 식재를 원하는 농가는 35%였고
아직 작목을 정하지 못한 농가가
33%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폐원 농가에는 콩과 들깨가 45%로
가장 많이 식재된 상탭니다.
폐원 농가가 많은 만큼,
도 농업기술원은
각 지역에 적합한 작목을 찾고 있습니다.
현재 1년생 작목 19개와
다년생 작목 10개를 발굴했고
특히 도내에서 피해가 심한
충주와 제천지역에
적합한 18개 작목도 추천했습니다.
도 농기원은
폐원 농가에
대체작목 재배 기술을 교육하고
소득 창출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폐원의 아픔을 딛고
대체작물들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