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수돗물 의심 유출 발견 '화들짝'





청주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수돗물 의심 유충이 발견돼
시 당국이 정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검사 결과 최근 문제가 된 깔다구 유충이 아닌
습기가 많은 곳에서 발생하는
나방파리 유충으로 밝혀졌는데,

시민 불안은 여전합니다.

임가영 기잡니다.


[기사내용]
//청주 아파트 화장실서 유충 발견..정밀 검사 의뢰///

지난 21일 오후 청주시 봉명동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발견된 유충입니다.

주민 신고가 이어지다
현장 조사에서 유충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실제로 유충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주민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인터뷰 윤문순 청주시 봉명동>
“불안한 마음은 주민들 다 똑같은거예요.저희는 물 끓여 먹고 수돗물을 피티병에 받아 놨다가 하루나 얼마 있다가 밥물 붓는게 좋다고 그러더라고.."

이에 청주시는 22일 유충을 수거해
국립생물자원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청주시는 정수장 또는 배수장이 아닌
개별 아파트와 상가 내부 시설에서
문제가 생겼다는데 무게를 뒀습니다.

<인터뷰 강호경 청주시청 정수과 과장>
“환경부에서도 발표했다시피 청주시에서는 활성탄지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서 주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날 오후
시가 시료를 분석한 결과
이번에 발견된 유충은 모두
최근 문제가 된 ‘깔따구 유충’이 아닌
‘나방파리 유충’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나방파리는 주로 화장실, 다용도실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발생하며

하수구에서 성충으로 올라오면
욕실이나 화장실 바닥, 배수구 고인 물에
알을 낳아 번식해

수돗물에서 나온 유충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가 실시한 긴급 점검에서
청주시 정수장은

정수 생산·공급과정에선
유충이나 알이 발견되지 않았고,

방충망 미설치 등
운영상 문제가 지적돼
곧바로 출입문 등에 방충망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hcn뉴스 임가영입니다.(김갑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