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이어 코로나19까지…'악재' 겹친 옥천
충북 첫 초등학생 확진 사례가 나온 옥천지역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용담댐 방류에 따른 수해가 아물기도 전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우려까지
엎친데 덮친 상황입니다.
정학순 기잡니다.
5일장이 열린 옥천읍내 장텁니다.
<옥천군, 수해 복구 진행 중인데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쳐>
장마가 끝나고 모처럼 장이 열렸지만
구경하는 사람도,
물건을 사러 오는 사람도
찾기 힘듭니다.
용담댐 방류로 큰 수해가 발생하면서
응급 복구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며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인터뷰> 지희동 / 옥천군 상인
“여기 재래시장 상인들은 생계가 달린 문제라 모두가 심각한 문제죠. 어떻게든 극복이 돼야 하는데.”
<인터뷰> 고민상 / 옥천군 상인
“재래시장이 이제 문을 닫니, 어쩌니, 여러모로 재래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내 첫 초등학생 확진자의 접촉자가
140명에 이른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추가 감염이 잇따르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건수 / 옥천군 안내면
“밖에 걸어다닐 때에도 신경 쓰이죠. 아무래도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
<인터뷰> 이서진 / 옥천군 옥천읍
“이러다가 일 터지면 또 우리보고 문 닫으라고, 우리는 뭐 먹고 사냐고… 시장부터 문 닫게 해야해. 마스크 다 내리고 있어요.”
<충북교육청, 옥천군 모든 학교 '원격수업 전환'>
이에 교육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초등학생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충북교육청은 옥천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34개교에 대해
다음 달 4일까지
2주간 원격수업 전환을 시행하는 한편,
지역 학원 46곳에는
같은 날까지 휴원을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김병우 / 충북도교육감
“옥천 관내 유,초,중,고등학교를 9월 4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옥천 읍내 학원은 읍내 학생 뿐만 아니라 면단위 학생들도 다니고 있기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옥천군은
지역 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오는 10월 15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이던 지용제를 비롯해
올 하반기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HCNNEWS 정학순입니다. (신현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