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히지 않는 코로나...자영업 생존 '위태'
코로나19 재확산에 자영업자들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가급적 외출을 줄이는 사회 분위기 속에
손님 발길은 뚝 끊겼고,
사장 혼자 가게를 지키며
월세 걱정을 하는 곳이 한 둘이 아닙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코로나19 재확산...자영업자 생존 위기
청주시 산남동에서
10년 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명렬 씨.
점심 시간,
법원과 검찰청, 교육지원청 직원들로
붐볐던 식당은 오늘도 텅 비었습니다.
예약 손님이 한 테이블도 없고
그나마 간간이 배달 주문이 들어오면서
어렵사리 가게 운영을 버티는 중입니다.
<인터뷰> 이명렬, 청주시 산남동
"점심은 반 이상, 저녁은 거의 70% 정도 떨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평상시에는 예약 손님이 이 시간 쯤에는 2~3 테이블 있을텐데요. 지금은 아예 뭐 (없습니다) "
같은 동네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이정우 씨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소제목> 확진자 발생 소식에 매출 더 떨어져
11년 째 한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지만
올해처럼 힘든 적은 없었다는 게
이 씨의 설명입니다.
특히 산남동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나는 사람 자체가 눈에 띄게 줄어
매출은 평상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정우, 청주시 산남동
"매출로 환산하면 반토막이…50%는 줄었는데 매일매일이 걱정이죠.
어제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서 자영업자들이 더 걱정이 많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PC방 등 고위험 시설 12개 업종은
아예 문을 닫았고,
<소제목> 손님이 없다...충북 여행업계 '고사 위기'
언제 다시 영업을 할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해외여행이 사실상 중단된 여행업계도
불황의 긴 터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CG> 김명수 충북관광협회 부장
"청주공항에서 뜨는 국제노선이 없다보니까 또 손님들이 해외 나가는 것도 없고 다들 여행사에 전화가 오는 것도 없고 해서 대부분이 개점 휴업 상태다."
이러다 일상이 마비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그 직격탄을 맞는 자영업자들은
생존이 위태로운
벼랑 끝 문턱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