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사업설명회發 n차 감염 '비상'
진천 한 요양원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 이 시설에서 한 명이
추가 재검사를 받는 등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시발점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천안 공기청정기 사업설명회를 다녀온
이 곳 요양보호사의 남편인데,
결과적으로 초기 보건당국의 대응이
느슨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학순 기잡니다.
<진천군 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잇따라 발생…5명 감염>
지난 14일 진천 한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를 시작으로,
이튿날 입소자 1명과 직장동료 1명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요양원은 곧바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며
외부 접촉자 발생을 막았지만
지난 17일 이곳에 있던 7명이
의심증세를 보여 진단 검사를 벌였고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용호 / 충북도보건정책과장
“시설에서 29명이 코호트 격리 즉 자가격리 도중 4~5일에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서 진천군과 협의 후 29명 전원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입소자 1명과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 결과가 나왔습니다. ”
문제는 이들 모두
천안 사업설명회 발 연쇄 감염이라는 겁니다.
<청주 69번 확진자, 지난 4일 천안에 사업설명회 참석한 것으로 나타나>
청주에 거주하는 60대 A씨가
보령 확진자와 접촉한 뒤
14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배우자가 감염되면서
요양원으로 이어진건데,
HCN 취재결과 A씨는 지난 4일
천안 공기청정기 사업설명회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업설명회 참석했는데, 이동 동선에는 공개하지 않아>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청주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공지하지 않았습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의 진술이 불분명했고
이후 A씨가 설명회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밝혔음에도
관외 동선이며 참석자 명단을
확인했다는게 그 이윱니다.
<씽크> 청주시 관계자
“(사업설명회 내용이 왜 빠진건지?) 천안에서 자세하게 역학조사를 해야하는 부분이에요 저희는 관내에 있는 이동 동선에 대해서 역학조사를 할 수 있고요.”
18일 기준 천안 공기청정기
사업설명회 발 코로나19 확진자
14명 가운데 2명이 충북도민인 상황.
반면 천안시는 5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한 뒤
해당 업체 이름까지 공개하며
추가 참석자 파악에 나서 대조를 보였습니다.
<녹취> 천안시 관계자
"(사업설명회를) 방문한 이력이 있으면 와서 검사를 받아라라고 알림창을 띄워놨기 때문에, 그거 보고 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인근지역 집단 감염지 유탄을 또다시 맞게 된 상황,
보다 조속하고 기민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HCNNEWS 정학순입니다. (임헌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