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길 상권 쇠락 가속화...영화관 12년만에 폐점
청주 성안길 상권이 급속도로
쇠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롯데 영플라자가 문을 닫은데 이어
인근 대형 영화관도 12년 만에
폐점했습니다.
임가영 기잡니다.
//성안길 한 영화관 12년만에 영업종료///
청주 성안길 초입에 자리한 대형 영화관이
문을 닫았습니다.
5일부터 영업종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건물 중앙에 붙어있습니다.
침체된 구도심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관 폐점은 2008년 12월 개관이 후
12년 만입니다.
한 시민은 어린 시절 추억의 상징이던
영화관 폐업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합니다.
<인터뷰 이주황 청주시 용정동(23)>
“학교에서 (단체로) 올 때도 있고 친구들이랑 자주 올 때도 있고 했는데 마음이 아프죠. 코로나 때문에 그런 것 같아서 더 마음이 아픈 것 같다. 코로나가 진정됐으면 롯데시네마도 좀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인근 상인 "유동인구 1/10 수준, 상권 붕괴 위기"///
인근 상인들의 심정은 더욱 참담합니다.
지난 5월 롯데영플라자 폐업 등으로 위축된 상권이
영화관까지 문 닫게 되면
아예 붕괴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현장 녹취 청주 성안길 상인>
“유동인구가 많이 줄었죠. 옛날에 1/10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경기도 작년에 비해 아예 사람이 없어요. 정말 미칠거 같아요. 그렇다고 경기가 안좋다고 문을 닫을 수도 없는 상황이고 장사를 안할 수도 없고..”
30년 째 영플라자 인근서 장사를 하고 있는 한 상인.
코로나19 장기화로 안 그래도 침체된
상권이 몰락 위기에 놓였다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손님이 반토막 난지는 오래.
1/10 수준까지 떨어져
오후 7시 반만 넘어도 이 일대
대부분이 문을 닫는다고 말합니다.
<현장 녹취 청주 성안길 상인>
“너무 힘들죠. 거기다가 유동인구가 90%이상 줄었어요. 사람들이 안 다니고 자영업한지 30년 됐는데 IMF는 거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고..”
청주 대표 구도심인 성안길 상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존폐 위기에 놓였습니다.
HCNNEWS임가영입니다.(신현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