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곡예사...난폭 오토바이 '급증'>

[앵커멘트]
코로나19 우려로
음식배달 등 비대면 서비스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거리에 오토바이가
활보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교통 법규를 어기고
난폭 운전을 하는
운전자도 크게 늘었다는 겁니다.

정학순 기잡니다.


[기사내용]
청주 사창사거리 일대.

점심이 채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도로엔 배달하는 오토바이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차량 사이를 부딪힐 듯
지나가거나 신호가 바뀌어도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그대로 내달리는 건 부지기숩니다.

<현장음>

부딪히지만 않으면 그만인 듯
자연스레 불법 유턴을 하는 등

이들에게 교통 신호는
다른 세상 얘기로 보입니다.

이렇다보니 시민들은
오토바이와 위험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며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박난실 / 청주시 수곡동
“번호판도 없이 쌩쌩 달리면 지나가면서 불안감도 느끼고 위험스럽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인터뷰> 박형민 / 청주시 성화동
“운전자 입장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오토바이가 안 보여요. 정차돼있는 차 사이로 왔다 갔다하다가 출발할 때 겹치게 되면 사고날 뻔한 적이 많거든요.”

<올해 오토바이 단속 건수 4,088건…지난해 대비 2배 증가>

실제로 오토바이 단속 건수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4,088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040건보다 2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는데,

특히 코로나 19 우려 등으로
배달업 규모가 커지다 보니
시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신호위반 건수만
3배 가까이 급증한 상황.

<인터뷰> 이승명 / 충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배달음식 수요 증가로 신속하고 기동성이 뛰어난 배달 오토바이 운행이 증가해, 이에 따른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고…”

<스탠드업>
“이런 가운데 경찰은
오는 11월 말까지
기동대 등을 투입해

주요법규 위반행위가 잦은 교차로 등에
4차 집중 단속 기간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학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