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1년 만에 사육돼지에서 다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과 양돈농가는 비상입니다.
충북도는 돼지열병의 도내 유입·전파를 막기 위해 차단방역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중간제목 : 지난해 9월 16일, 경기도 파주서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발병>
국내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건
지난해 9월 16일.
<중간제목 : 인근 14개 농가로 돼지열병 확산…돼지 2만5천여 마리 이상 살처분>
이후 약 한 달 동안
경기도 4개 시·군 14개 농장으로 퍼져
돼지 2만5천여 마리 이상이 살처분 됐습니다.
지난해 10월 9일을 마지막으로
농가 추가 발병은 멈췄지만,
돼지열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양돈농가는 불안감에 시달렸습니다.
<인터뷰> 윤석환 / (사)대한양돈협회 음성지부장 (2019년 11월 6일)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고 파주, 김포 등에서 발생해 어떻게 될지 또 모르니까 항상 마음에 불안을 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1년 만에
재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중간제목 : 지난 8일, 강원도 화천 농가서 1년 만에 돼지열병 재발…11일 추가 확진>
지난 8일, 화천의 한 돼지농가에서
돼지열병에 걸려 죽은 돼지가 확인된 이후,
첫 발생 농가에서 불과 2km 떨어진 농장에서
두 번째 추가 발병까지 확인된 겁니다.
<현장싱크>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2020년 10월 9일)
“10월 8일 철원 소재 도축장의 예찰 과정에서 화천의 양돈농장에서 출하한 어미 돼지 8두 중 3두가 폐사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중수본은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을 더욱 강화키로....”
이에 충북 방역당국과 축산 농가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간제목 : 충북도, 양돈농가 일제 소독·출입 통제 등 방역 강화>
방역상황실을 꾸려
24시간 감시체계에 들어간 충북도는,
오는 15일까지 도내 양돈농가에
일제 소독과 함께 농가 내 출입을 제한하고,
돼지들의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지용현 / 충북도 동물방역과 방역정책팀장
“도내 모든 양돈농가에 긴급 전화예찰을 실시한 결과 전부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도내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을 위해서 경기·강원 북부의 14개 시·군과의 양돈물류를 차단하고 있고, 농장 입·출입 시에 4+3단계 소독 절차를 준수토록....”
방역당국은 농장주에게 외출 시
장화나 신발 갈아신기, 손씻기 등의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당분간 양돈농가 간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