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에서 설 연휴기간 가족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연휴기간 가족 간에도


5인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했는데,




그것도 군청 공무원 가족들이


이를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진천에서는


직장 동료 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도내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설 연휴 보은 본가 찾은 일가족 4명 감염>





설 연휴 보은에 있는 본가를 찾은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이 집에


모인 가족은 모두 6명인데,


이 가운데 4명이 감염된 겁니다.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청주에 살고 있는 30대 A씨.




본가를 찾은 뒤


감기 증상이 나타난 A씨는


지난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뒤이어 받은 검사에서


A씨 엄마와 누나 조카 등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가족 모임을 차로 데려다 준 건


A씨 매형으로,



그는 보은군 공무원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은군 공무원 가족들 감염에 방역수칙 위반 여부 확인>



설 연휴 당시 6명이


모두 한꺼번에 모인 것이 사실이라면



공무원이 가족 모임을 방조한 셈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이틀에 걸쳐 모였던 만큼


정확한 조사를 거쳐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전화인터뷰> 보은군 관계자


“그 남동생 분이 각자 가족들만 만나도 접촉에 또 다른 N차 접촉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만나서 그런 것 까지는 (아직 조사를 더 하고 있습니다.)”



<진천 한 사업장 내 감염자 2명 확진>




진천에서는 직장 내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 수도권 지역을 방문한


진천 한 사업장에 근무하는 50대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뒤이어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는 30대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사이의 감염 연결 고리가 있는 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청주 3명 확진… 이 가운데 장애인거주시설 근무자도 양성>





그밖에 청주에서는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1명은 고위험시설 종사자입니다.





장애인거주시설 근무자인 50대가


선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 17명 등이


전수조사에 들어가 추가 감염 가능성도 높습니다.





<인터뷰>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


“설 명절 모임을 통해서 가족 간에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사람 간 접촉을 통해서 감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가능하면 접촉을 최소화 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려했던 설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한


추가 확진이 나온 가운데,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집단 감염의 빌미가 되지 않도록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하는 한편


위험 시설 등에 대한 수시 점검 등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황정환입니다.


<촬영취재: 임헌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