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파격적인 변화를 내세운
30대 제1야당 대표 출현에,
내년 충북지역 지방선거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황정환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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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국민의힘 당대표로 이준석 후보가 선출됐음을 선포합니다."
이준석 태풍이 국민의힘 지도부에 상륙했습니다.
<소제목> 국민의힘 새 대표에 이준석...득표율 43.8%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후보는 9만 3,392표,
득표율 43.82%로 1위에 올랐습니다.
보수정당이자 제1야당에
1985년 생, 30대 대표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진두지휘 할 사령탑에 오른 겁니다.
수락 연설에 나선 이 대표는
공정을 강조했습니다.
<소제목> 이준석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 제공하겠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경선 기간 공약했던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 공직 후보자 자격 시험 구체적인 설계와 토론 배틀, 연설 대전 등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 경쟁 선발입니다. 우리 당은 앞으로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입니다."
이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충북 정가에도 새로운 변화가 예상됩니다.
핵심 키워드는 단연 세대교쳅니다.
당 대표가 직접 공정한 기회를 화두로 던진 만큼
충북 역시 능력을 갖춘 정치신인이
주목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소제목> 국민의힘 충북에서도 정치신인 중용 가능성 '주목'
반면 현직 단체장 또는 기득권을 쥔
기성 정치인의 경우,
다시 본선 무대에 오르기까지
종전 보다 험난한
검증 절차를 밟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내 이준석계로 불릴 만한 인사가
거의 없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통상 당 대표와의 정치적 스킨십과 유대는
공천 경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현재 도내 8명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가운데
이 대표 인맥으로 분류되는 인사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
<소제목> 충북에 '이준석계'로 불릴 만한 인사 없어
그나마 바른미래당에서 잠시 한 배를 탔던
김수민 전 의원과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청년위원장 등이
약간의 인연이 있을 뿐입니다.
공천 과정에서 계파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얘깁니다.
충북 정가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새로운 당 지도부가 구체적인 공천룰을
어떻게 마련할 지,
그리고 차기 대선을 겨냥한 보수대연합 시기가
언제,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충북 선거구도는
다시한번 요동칠 전망입니다.
황정환입니다. (촬영: 임헌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