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소나기가 이어졌지만, 충북에는 여전히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가 많습니다.
당장 피해가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앞으로 강수량도 적을 것으로 예상돼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현수 기자의 보돕니다.
<장소 제목 : 음성군 생극면 금정저수지>
음성군 생극면 금정저수지.
가뭄으로 땅이 갈라져
깊이 패여 있는 모습입니다.
17일 기준 금정지의 저수율은 28.1%
평년대비 45.5% 수준으로
경계 단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간 제목 : 음성군 금정지·하당지…저수 상태 ‘경계’>
원남면 하당저수지도
평년 절반 수준의 저수량에
역시 경계 단계.
<장소 제목 : 음성군 원남면 하당저수지>
S/U--제가 서있는 이곳은 곳곳에 물이 들어차 있던 흔적이 가득한데요. 현재는 이렇게 맨땅이 드러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이끼가 낀 모습입니다.
<중간 제목 : 충주 호암지 저수율 20.2% ‘심각’…충북서 가장 낮아>
충북에서는 충주 호암지가
저수율 20.2%, 심각 단계로
가장 낮은 저수율을 보이고 있고
증평 영수지가 저수율 23.6%,
같은 심각 단곕니다.
지난 며칠 이어진 소나기도
저수량을 끌어올리기엔 부족했습니다,
다행히 현재 충북의
전체 평균 저수율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일부 밭작물을 제외하면
가뭄 피해가 적을 것이란 게
농어촌공사의 전망입니다.
<전화 인터뷰>박영남/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 수자원관리부장
“전체적으로 저희가 관리하는 저수지는 지금 모내기가 100% 완료돼서 (가뭄) 관련 (피해 우려는) 많이 없지만 천수답이나 시군에서 관리하는 소규모 저수지와 밭작물 등에서는 피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다음 달까지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적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상황.
농어촌공사는 가뭄이
계속 이어질 경우
4일 급수 3일 단수 형식의
간단 급수를 시행할 예정이고
충북도와 각 지자체도
TF팀을 가동해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전화 인터뷰>황수연/충청북도 자연재난과 주무관
“현재 도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앞으로 가뭄 종료 시까지 각 분야별 협력체계를 견고히 해 가뭄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자 합니다.”
여름의 문턱에서 치솟는 기온에
물 사용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
관계 당국은 생활 속 물 절약으로
가뭄 대비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CCS뉴스 김현숩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