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의림지뜰 친환경농업단지에서 청정 쌀 생산을 도와줄 일꾼들이 투입됐습니다.
바로 오리와 미꾸라지, 우렁이 등인데요
의림지뜰 농민들은 2019년부터 생물들을 활용한 친환경 쌀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유경모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장소 제목 : 제천 의림지뜰 체험장 인근>
모내기가 끝난 제천 의림지뜰이
어린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아이들은
바구니에 있던 우렁이를
의림지뜰로 던집니다.
우렁이는 앞으로
의림지뜰 논바닥을 돌아다니며
잡초 제거 등
‘친환경 일꾼’ 역할을 하게 됩니다.
색다른 경험을 한 아이들의 표정은
신기함과 재미로 묻어납니다.
<인터뷰>방시우 /// 제천어린이집 원생
“무섭긴 하지만 재미있었어요.”
의림지뜰에는 우렁이뿐만 아니라
청정 쌀 생산을 도울
친환경 일꾼들도 투입됐습니다.
오리 400마리와
미꾸라지 1만마리, 메기 700마리 등입니다.
<중간제목 : 오리…잡초 발아 억제 역할>
오리는
잡초 발아를 막고,
배설물은 천연비료 역할을 하게 됩니다.
<중간제목 : 미꾸라지‧메기…벼 뿌리 자극, 잡초씨 제거 역할>
미꾸라지와 메기는
벼 뿌리를 자극하고
산소를 공급하며 잡초씨를
먹거나 해충을 잡아먹게 됩니다.
<인터뷰>전기석 ///의림지뜰 친환경영농법인 총무“우렁이가 6월 중순쯤 온도가 올라가면 굉장히 풀을 잘 뜯어 먹고요. 그래서 잡초 제거를 전문적으로 하게 되죠. 우렁이는 그런 부분이 좋고 오리 같은 경우에는 활동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한 20여 마리만 넣어도 (오리)애들이 움직이면서 흙탕물을 굉장히 많이 일구고 풀도 뜯어 먹고 벌레도 잘 잡아먹어요. 오리들이 시력이 좋으니까…”
지난 2019년 32ha를 시작으로
2020년 90ha, 2021년 110ha, 2022년 140ha로
해마다 의림지뜰의
친환경 쌀 재배 면적은 늘고 있습니다.
고소득을 올리다보니
참여하는 농가의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간제목 : 친환경 지표인 ‘긴꼬리 투구새우’ 등 개체수 증가>
제천 의림지뜰은
친환경 지표로 알려진
긴 꼬리 투구새우와 풍년새우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기석 /// 의림지뜰 친환경영농법인 총무
“긴 꼬리 투구새우 그런 경우에도 굉장히 많이 늘었습니다. 작년에는 처음 발견된 게 풍년새우인데. 풍년새우는 친환경을 할 때 많이 보이는 곤충이거든요. 수생곤충들인데 그런 것들이 많이 늘어나고 백로라든가 두루미 그런 것 들이 많이 옵니다.”
제천 의림지뜰 농민들은
벼가 익는 10월 초쯤
미꾸라기 잡기 체험과
벼 수확 체험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CCS뉴스 유경몹니다.(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