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의 영춘면은 최근 마을 분위기가 밝아지고 환해졌습니다.
학생과 어른 등 마을 주민들이 다함께 오래된 담장을 아름답게 그리고 색칠하며 꾸몄기 때문인데요.
꽃이 피고 자연이 살아 숨쉬는 단양 영춘면 벽화 그리기 현장을 최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꽃이 환하게 웃고
나비가 훨훨 날아다닙니다.
200m 가까이
길게 펼쳐진 벽은
쏘가리와 민물고기들이
해초와 불가사리 사이를
헤엄쳐 다니는
강이 됐습니다.
단양군 영춘면의
상1리와 사지원1리의
오래된 벽들을
캔버스 삼아
학생과 어른
너나 할 것 없이
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혀
탄생한 벽화입니다.
<현장인터뷰>권나윤‧주가빈‧최미소///영춘초등학교
“밋밋했던 벽이 제 그림으로 채워져서 뿌듯해요.
지나갈 때마다 제가 그린 그림이 벽에 붙어 있으니까 자랑스럽고 뿌듯해요
학원 갈 때마다 봐서 뿌듯하고 재밌어요.”
28년째 메주를 만들어 파는
할머니 가게는
마을의 명소가 됐습니다.
자원봉사 벽화봉사단의
재능기부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한데 모여
이뤄낸 결과물이라
더 뜻깊습니다.
<현장인터뷰>김미자///영춘면 주민자치위원회 사무장
“동네 어르신들 중에 아프신 분도 계셨는데 함께 참여하셔서 붓을 잡고 하시면서 미소 지으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새로운 것을 하시는 모습, 처음에는 거절을 하실 줄 알았는데, 적극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고 (어르신들이) 변해가는 그런 모습들이 감동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영춘면은
벽화 그리기가
주민들에게 가져온 활력과
밝아진 분위기를
마을 곳곳으로 이어
진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장인터뷰>신상균///단양읍 영춘면장
“상1리 마을(과 사지원1리)의 일부 골목을 개선해보니까 옆의 골목도 부족한 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가능하면 우리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이 동참해서 하는 게 의미가 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학생들과 함께 충분히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춘면의 오랜 세월을
함께해온 벽은
이제 동네의 명물이요.
반가운 웃음을
주는 꽃이 되었습니다.
S.U///봉사하는 마음과 배려하는 마음이 벽화에 담겼습니다. 주민들과 학생들이 한 마음을 담아 가꾸어진 벽화가 이 마을에 아름다운 사랑의 온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CCS뉴스 최상민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