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의 숙원사업인 송산지구 초등학교 신설이 얼마 전 교육부 3차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 결정이 났습니다.


재심사 신청은 빨라도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계 당국은 증천지구에 추진 중인 아파트 신축을 재도전 시기의 가늠자로 보고 있습니다.


김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소 자막 : 증평군 증평읍 송산리 송산지구>


증평군 증평읍 송산리 송산지구.


신축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서 있지만
학교 건물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동안 이곳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보강천과 4~6차선 도로를 건너
증평초등학교과 삼보초등학교로
등하교를 해왔습니다.


이곳 학생들의 통학길은
얼마나 위험할까.


<중간 자막 : 교사모 “송산지구 초등학생 통학 40분~1시간 이상 걸려”>


증평교육을사랑하는모임 회원들이
학생들의 통학길을 동행해 본 결과
통학시간만 40분~1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현장 인터뷰>손병진/증평교육을사랑하는모임 부회장
“차량 통행이 많은 36번 국도를 지나다 보니까 아이들이 굉장히 위험하고요. (통학길에 건너야하는) 17개 횡단보도가 신호등이 없는 곳이 많아요. 차량 통행이나 오토바이 통행이 많아서 아이들 통행 여건이 굉장히 안 좋습니다.”


송산지구 초등학교 신설은
그동안 증평군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추진돼왔는데


충북도교육청의 송산초 설립계획이
지난 19~21일에 진행된
교육부 3차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 결정이 났습니다.


<중간 자막 : 교육부 중투심사위 “주택건설사업 계획 미승인…반려 결정”>


2차 중투 재검토 결정에 따라
설립시기와 통학구역을 조정하고
주택건설에 대한
증평군수의 확약서를
함께 제출했지만
계획 승인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게
반려 사유였습니다.


군은 증천지구에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 신축이
중앙투자심사 재도전 시기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중간 자막 : 증평군 “송산초 빠른 설립 위해 대응할 것”>


충북도에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신청하고
건설업체 개발계획안을 검토하는 등
빠른 추진을 위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교육지원청도
군의 행정 절차에 따라
빠른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현장 인터뷰>윤교한/괴산증평교육지원청 행정과장
“군하고 도에서 주택건설 승인이 난다면 즉시 가장 가까이 있는 중투 시기에 바로 제출해서 심사를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관계 당국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중투 재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시민단체는 송산초 신설이
송산지구가 아닌
증평군 전체의 문제라며
지역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장 인터뷰>손병진/증평교육을사랑하는모임 부회장
“송산지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증평군의 생존 문제다. 학교 신설이 되지 않으면 증평군의 인구는 감소될 것이고 그런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CS뉴스 김현수입니다. (편집 정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