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지역의 의료 공백 문제는 수년째 풀리지 못하면서 ‘해묵은 숙제’로 남아있는데요.
도내 300병상 이상의 의료기관은 대부분 청주에 몰려있고, 지역 간 의료 불균형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충주에서 열렸는데요.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
의료 환경이 열악한
충주와 제천, 단양 등
충북 북부지역은
<중간 제목: 충북 북부지역, 의료 환경 개선 요구 잇따라>
그동안 수년째
의료기관 시설 확충 등
개선을 요구하는 외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큰 변화를
체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도내 지역 간
의료 불균형 문제도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간 제목: 의료 공백 해소‧대안 모색 토론>
이처럼 오래된 숙제와 같은
북부권의 의료공백 문제를 짚어보고
대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실제로 도내 300병상 이상인
의료기관은 지난 3월 기준
모두 7곳으로
이 중 충주 1곳을 제외하면
대부분 청주에 편중됐습니다.
또 시군구 간 의료 인력 분포도
고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 1만 명 당 의사 수는
전국 평균이 20.8명.
청주 서원구의 경우
29.1명으로 평균보다 높았지만
단양군은 6.9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간호사 수도 서원구는
인구 1만 명 당 77명이었지만
충주와 제천은 32.9명,
단양은 17.5명으로
확연한 격차를 보이면서
의료 불균형 문제 해결의 필요성이
재차 제기됐습니다.
<현장싱크>홍진옥/전 충주시의회 부의장
“모든 도민이 균등한 삶의 질을 누릴 수 있고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지역 균형 발전 방안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 여기에 의료 서비스 또한 예외일 수 없다.”
특히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건립에는
국고 지원율 상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현장싱크>한정호/충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예타를 준비하면서 충북대학교병원이 500병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 규모로 충주에 지을 경우에 건립 비용만 최소 4천억 원으로 추산을 하고 있습니다. 충북대병원의 자체 조달만으로 3천억의 빚을 지고 시작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또 공공보건의료사업 확대 추진
계획이 제시됐으며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설립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습니다.
<현장싱크>정진원/충북도 보건복지국장
“보건 의료 수준과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충주, 제천권 내 공공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설립으로 의료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어 분원 설립이 원활히 추진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주민의 건강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북부지역 의료공백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어떻게 풀릴지 지켜볼 일입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