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민족의 명절인 설입니다.
하지만 매일 일감을 찾아야하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경우엔고향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은 게 현실이죠,
이들을 위한 작지만
따뜻한 설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정진규 기잡니다.
청주 인력시장 인근에 위치한 한 음식점,
이른 새벽부터 음식을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설에도 고향을 찾기 힘든 일용직 노동자들을 위해
이 날은 특별히 떡국을 준비했습니다.
음식이 준비되자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찾아옵니다.
밀려드는 인파에 무료 배식권은 어느새 동이 납니다.
추운 날씨에 건설 경기 불황까지!
일감 구하기가 힘들어 질수록
고향 생각은 더욱 간절해지지만
떡국을 함께 하며 서로를 격려합니다.
(현장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음식점은 올해로 벌써 14년 째,
매일 새벽 일용직 노동자들을 위해
무료 급식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1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깁니다.
현대HCN 충북방송은 이들을 위해 준비한
떡국과 설 선물 등을 전액 후원했습니다.
INT 권태수 / 일용직 노동자
"너무 어렵고 힘든데 이렇게 도와줘서 고맙고...아직 세상이 살만하구나..."
식사를 마치고 다시 일감을 찾아 떠나는 이들의 손엔
따뜻한 고향의 정이 담겼습니다.
INT 김두호 / 청주시일자리종합지원센터장
"명절인데도 고향에 못가는 이 분들에게 따뜻한 나눔의 정을 실천하고..."
설에도 고향을 찾기 힘든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작은 관심과 나눔의 실천이 추운 겨울을 이겨낼
힘이 되고 있습니다. HCN뉴스 정진귭니다. (영상 최면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