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자체들이 지방 소멸에 위기를 느끼면서 지역을 오가는 사람을 뜻하는‘생활인구’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증평군이 생활인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올해부터 ‘생활인구 시범사업’을 추진합니다.


어떤 사업이 진행되는지 유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저출산과 인구감소로
지역 소멸 위기감이 커지면서,
지자체들이 정주 인구 늘리기가 아닌
‘생활인구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지역 실정을 잘 아는 지자체가 주도해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을 마련했는데,


<중간제목 : ‘인구감소지역 지원특별법’…‘생활인구’ 개념 도입>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처음으로 ‘생활인구’ 명칭을 공식화했습니다.


CG1///생활인구는
주민과 체류하는 자, 외국인으로 정의됐는데,


기존 인구의 이동성을 반영하지 못했던
‘주민등록법상 주민으로 등록한 사람’ 뿐 아니라
통근과 통학, 관광, 업무 등을 위해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을 생활인구로 정한겁니다.


이에 올해부터 증평군은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생활인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CG2///군은 전통시장이나 교통 등에서
증평군과 동일한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청주 북이면과 진천 초평면,
괴산 청안면, 사리면,
음성 원남면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 증평군 휴양랜드사업소는
청주시 북이면과 업무협약을 했습니다.


업무협약으로
청주시 북이면 거주자는
좌구산휴양랜드 시설을 이용할 때
성수기에는 이용료 10%,
비수기에는 이용료 30%를
증평 주민과 동일하게 할인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군은
인근 지역주민들의
증평군 시설 이용률을 늘리고,
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또 군은 지난 3월부터
증평군립도서관 신규회원 가입범위를
기존 증평주민에서 인접 지역 주민들로 확대했습니다.


군은 인근생활권 신규 가입자 선착순 30명에게
에코백과 여권케이스,
캐릭터 밴드 등으로 구성된 홍보물을 제공하고 있으며,


30일 기준 10여명의 다양한 지역 주민들이
회원 가입을 완료했습니다.
<현장 인터뷰>정민영///증평군 미래전략과 도서관 팀
“증평군은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시‧군 간의 경계 없이 문화생활을 함께 누리실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인구 늘리기 시책을 추진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추진을 통해서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인구감소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방안을 찾고 있는 가운데,
‘생활인구’라는 새로운 대안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CCS뉴스 유다정입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