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소이면에 훈훈함이 가득 담긴 냉장고가 있어 화젭니다.


소이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운영하는 공유냉장고‘소이곳간409’인데요.


홀몸 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이 언제든지 음식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유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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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소이면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냉장고 안을 살피더니,
끌고 온 실버카 안에
파릇파릇한 상추를 집어넣습니다.


또 다른 어르신은
저녁 반찬으로 먹을 계란을
냉장고에서 꺼냅니다.


이곳은 소이면 행정복지센터
한편에 마련된 ‘소이곳간409’입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이곳은
소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운영하고 있는 공유냉장곱니다.


누구나 음식을 채우고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냉장고로,


시장을 보기 힘든 홀몸노인이나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보탬이 되고 있어
가져가는 사람도
채우는 사람도 만족감이 높습니다.
<현장인터뷰>이봉희///음성군 소이면
“이렇게 무료로 물건을 매일, 가끔씩 이렇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장인터뷰>진숙자///음성군 충도4리 이장
“소이면에도 독거노인들이나 취약계층들이 많이 계신데, 야채 같은 거나 이런 걸 기부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나눔을 계속 실천하고 싶어요.”


공유냉장고는
소이면행정복지센터 주민들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기부 받은 음식에 물품명과 기탁일자,
유통기한이 적힌 스티커를 꼼꼼하게 붙이면서


유통기한이 잔여 2일 이내인
음식물이나 불량식품 등은
냉장고에 들어가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민과 기업체가
반찬과 음료수, 뻥튀기 등을
꾸준히 채워주고 있어
이웃간 나눔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현장인터뷰>염규화///음성군 소이면장
“음식물을 채워주시게 되면 소이면에서 유통기한이라든지 이런 걸 기록을 해서 신선도를 유지하고요. 특히 음식물 나눔을 통해서 저희가 환경도 지키고, 특히 ‘소이곳간409’가 지역주민들이 함께 정을 나눌 수 있는 소이곳간으로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이곳간409’를 운영하고 있는 민간위원장은
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 등 편의가 개선돼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현장인터뷰>김재정///소이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지금 현재 많이 도움 주시는 분이 많이 계셔서 운영이 잘 되고 있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이면이 26개 부락인데 어른들이 다 같이 가져다 잡수시면 좋을 텐데 차가 운영이 안되다 보니까...”


자발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소이곳간 409’를 통해
이웃간의 정과 따뜻함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CCS뉴스 유다정입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