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를 맞아 농촌은 농사일에 분주할텐데요.


음성군 소이면의 한 마을에서는 농사일에 바쁜 주민들이 점심식사 준비에 부담을 덜고,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눌 수 있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화젭니다.


유다정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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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제목 : 음성군 소이면 충도1리>


음성군 소이면 충도1리의 한 사과밭입니다.


올해는 꽃이 일찍 핀 탓에
이른 꽃 적과 시기로
농가가 분주합니다.


또 다른 농가는
밭을 갈고,
고구마를 심기 위해
밭에 구멍을 내는 작업에 한창입니다.


같은 시각 마을회관이 음식 준비로 분주합니다.


마을회관 한쪽에서는
파란 부추전이 노릇노릇하게
불판 위에 부쳐지고,
주방은 잡채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음식 준비가 끝나자
오전 농사일을 마친 주민들이
하나둘 마을회관으로 모이고,
차려진 음식을 맛있게 나눠먹습니다.


이 식사는
충도1리가 음성군에서 지원하고 있는
‘농업인 마을 공동급식소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4월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동급식소 지원사업’은
농촌 일손 부족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으로,
농번기 식사 준비에 드는 수고로움과 일손이 덜어져
주민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현장인터뷰>박영자///음성군 소이면 충도1리 부녀회장
“호응이 좋고요. 주민들께서 맛있게 드시고, 또 일손에 많이 도움이 되고 주방장 언니께서 음식을 맛있게 해주셔가지고 다들 맛있게 잡수시고 좋아들 하셔요. 그래서 잘 한 거 같아요.”


음성군은 지난 2017년 조례를 제정해
군비 100%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군에서는 현재 식재료비와 인건비를 포함해
16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주민들은 각자 먹거리를 조금씩 가져오는 등
자급자족을 더해
식단을 매일 바꿔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충도1리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농번기 20일 동안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주민들은 이 사업이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사업 연장을 바라고 있습니다.
<현장인터뷰>이주용///음성군 소이면 충도1리 이장
“동네분들이 십시일반 서로 반찬거리도 가져와서 하고 그러다 보니까 풍족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게 20일만 하는데 너무 아쉬워가지고 한 달이고 두 달 더했으면 그런 바람이 있어요.”


사업을 통해 소이면 충도1리 주민들은
농사일에 바쁜 농민 뿐 아니라
주변 회사에서 오는 직원에게도 식사를 제공하면서
마을 공동체 만들기에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CCS뉴스 유다정입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