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북 중북부권에 강풍을 동반한 우박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 여파로 제천과 단양 지역 농작물의 잎줄기가 모두 찢겨나가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윤재윤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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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제목 : 단양군 가곡면>
단양군 가곡면의 한 마을.
고추, 참깨, 담배작물 등
농작물의 잎이 모두 갈기갈기 찢겨져 나갔습니다.
농민들은 힘들게 가꿔낸 농작물들을
아예 싹 갈아엎고 다시 키워야 한다며
농사를 짓기 시작한지
20년 동안 처음 겪는 일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 하고 있습니다.
최근 단양과 제천지역에
지름 1~2cm의 큰 우박이 쏟아지고 강한 바람까지 동반됐습니다.
<현장인터뷰>박준재 /// 단양군 가곡면
“제가 여기와서 산지가 23년이 됐는데 우박이 이렇게 온건 처음이에요. 조금씩 떨어진건 한 두 번 되겠지만 올해는 이렇게 두툼한 우박이 내려 말도 못하겠어요. ”
우박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건 단양 뿐 만이 아닙니다.
인근 제천은 오이 농가 등 밭작물이 피해를 입었고
충주의 사과, 복숭아 재배단지 등
다른 지역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6월 12일 오전 기준 접수된 도내 우박피해 면적은
모두 123㏊로 집계됐습니다.
충주가 100㏊로 가장 많고,
음성 7㏊, 제천 5㏊, 단양 1㏊ 등입니다.
현행 농산물 재해지원 기준을 보면
우박으로 인한 피해 면적이 30㏊이상이어야 국비 지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피해 면적이 30㏊미만인 소규모 농가들은
지원을 받는 것조차 힘들어 보입니다.
<현장인터뷰>김성환 /// 단양군 가곡면
“그냥 키워야지 어떡해요. 이렇게 되면 생산량은 아주 줄어들겠죠.”
각 지자체는 오는 21일까지
피해상황을 접수한 뒤
이달 말까지 보상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CCS뉴스 윤재윤입니다.(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