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곳곳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축대가 붕괴되고 토사가 유실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주에서는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는데요.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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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제목 : 충주 대소원면>
충청내륙고속화도로 3공구 공사 현장.
커다란 모래주머니를 쌓으며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 26일
오후 8시 16분쯤
이곳의 토사가 유실되면서
길까지 쏟아져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장소 제목 : 토사 유실 발생…주민 26명 대피>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주민 26명이
대피하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장마철이 시작될 때마다
비 피해에 대한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장인터뷰>공사 현장 인근 주민
“토사가 다 같이 한꺼번에 퍽 쓸려 내려왔어요. 엄청나게. 작년에도 그랬으니까. 작년에도 3번. 앞으로도 장마가 끝나지도 않았으니까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죠. 불안하죠.”
도에 따르면
지난 26일과 27일 오전 8시 기준
충북의 평균 누적 강수량은
79.7㎜로 집계됐습니다.
읍면동별 최대 누적 강수량은
제천 백운이 177㎜로 가장 많았고
충주 엄정이 162.5㎜, 노은은 147㎜로
주로 북부지역에 강한 비가 왔습니다.
이 비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수목 전도와 배수 조치 등
29건의 안전조치가 진행됐고
충주에서는 축대가 붕괴돼
차량이 파손되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27일 오전 3시
충주와 제천, 괴산 등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청주기상지청은
28일 상층에 찬 공기가 지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새벽부터 오후 사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40㎜이며
청주기상지청은
당분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계곡이나 하천에서 야영을 자제하고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