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를 앞둔 음성지역 과수 농가에 야생 멧돼지가 출몰하고 있습니다.
올해 봄에는 냉해로, 여름엔 멧돼지까지 피해를 입히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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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제목: 음성군 생극면>
여름철 복숭아 수확기를 앞둔
음성의 한 농가입니다.
복숭아나무가
마치 번개라도 맞은 것처럼
찢기고 부러졌습니다.
<중간 제목: 야생 멧돼지 출몰…복숭아 농가 피해>
지난주 이 농가에
야생 멧돼지가 내려와
농작물을 망가뜨리고
열매를 먹어 치운 겁니다.
수년간 정성껏 키운
복숭아나무
30~40여 그루가
순식간에 복구가 안 될 정도로 망가졌고
올해 과실 수확을 기대했던
김유택 씨는
허탈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인터뷰>김유택///음성군 생극면 농가
“보시다시피 여기 한 10여 그루를 못 쓰게 만들고 아예 나머지는 찢기고 찢겨서 과수 있었던 것은 전부 먹어버리고 식욕이 좋아가지고 남기질 않아요. 맥이 빠져요. 맥이 빠지고..”
<중간 제목: 봄철 냉해‧야생동물 피해…농가 ‘한숨’>
특히 올해는
이상 기온으로
봄철 냉해가 발생한 데 이어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까지 입게 되자
농가의 한숨은
깊어지기만 합니다.
<현장인터뷰>김유택///음성군 생극면 농가
“실질적으로 우리가 팔 수 있는 판매할 수 있는 것은 한 40~50% 전년도에 비해서는 과수 자체가 60~70% 피해를 봤고 그중에도 40%는 제가 보기에는 모양이 흉하게 나오지 않을까..”
이처럼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가의 피해는
해마다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1///도에 따르면
충북은 지난 2020년 1천 건이 넘게
이 같은 피해로 보상이 이뤄졌고
지난해에는 867건,
112만 2천305㎡ 면적에 대해
6억 원이 넘는
피해 보상이 진행됐습니다.
수확의 기쁨 대신
한 해 동안 애써 키운 농작물을
속수무책으로 잃게 된 농가.
냉해와 유해 야생동물의 공격까지
엎친 데 덮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