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내린 폭우에 충주 지역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가주동과 같은 낮은 지역에서의 피해가 컸는데요.
주택과 공장이 물에 잠겼고, 공을 들였던 농사도 망쳐 주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취재내용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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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제목 : 충주시 가주동>
충주시 가주동의 한 아파트.
이곳에서는 폭우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17분 만에 침수됐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차량을 끌어내고,
지하주차장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아파트에서는
지하주차장 발전기실이 침수돼
전기가끊기고 상하수도 기능이 상실되기도 했습니다.
주택이 위치한 마을 상황도 심각합니다.
폭우는 집안 곳곳을 덮쳤고,
선풍기와 냉장고 등 온갖 집기들이
물에 젖어 쓸 수 없게 됐습니다.
망가진 물건을 들어올리는
차량을 보는 주민들의 얼굴에 막막함이 떠오릅니다.
비가 오면서 축사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소들이 편안하게 있어야 할 축사 바닥은
진흙투성이로 난장판이 됐고,
여기저기 사료 볏짚이 나뒹굽니다.
<현장인터뷰>김도훈///충주시 가주동
“나중에 보니까 물이 가슴팍까지 찬 거예요. 가슴팍이라면 소도 적어도 젖 먹이는 데까지, 송아지 같은 경우에는 목까지 찰 정도가 됐어요. 미리 물 관리를 했으면, 이렇게 우리의 일상생활을 이렇게까지 험난하게 만들지 않았을 텐데…”
인삼밭을 3년 넘게 일구고 있는
농민도 망연자실했습니다.
인삼이 폭우로 모두 잠긴데 이어
쨍쨍한 햇빛까지 이어지면서
고온다습에 취약한 인삼이 그대로 썩게 된겁니다.
<현장인터뷰>안옥순///충주시 가주동
“토요일 아침부터 시작해서 온 비가 한 6시까지 많이 왔어요. 인삼은 물이 들어오면 바로 못 쓰는 거예요 바로, 지금 보다시피 꽃도 다 피고 있는데, 이거 그냥 다 아무도 못써요. 다 썩어요. 품들고 돈 들고 이거 인삼 씨 다 사서 심은 건데 이 지경이 되어가지고 정말 답답해요 진짜, 너무 힘들어요.”
공장쪽 피해도 심각합니다.
맨홀뚜껑을 만드는 주물공장에서는
용해로와 중‧장비 등이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용해로는 말리는 데만 3주가 소요된다고 해
앞으로의 납품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 공장에는
직원들의 기숙사도 함께 있어 피해가 더 컸는데,
마을 주민들과는 달리
법인에는 먹거리와 숙소 등이
지원되지 않는다고 해 허탈합니다.
<현장인터뷰>김승중///주물공장 대표
“저희는 주물공장인데 주물공장이라서 제일 중요 시 여기는 게 전기론데요. 전기로가 지금 거의 로 쪽은 100% 다 침수가 됐고, 그리고 뭐 포클레인이나 페이로더나 그런 것들이 전부 다 물에 잠겨가지고, 생산하는 데 있어가지고 전혀 못하고 있고요. 피해 복구 기간은 아무리 못 잡아도 한 달 이상 걸릴 것 같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주민들은
어디에 피해를 하소연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피해가 발생했을때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각 시설별 관계기관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접수해야 합니다.
CCS뉴스 유다정입니다.(편집 윤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