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등 각종 비 피해가 잇따른 지 약 열흘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괴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고, 중부지역 곳곳에서는 응급 복구가 속속 이뤄졌는데요.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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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떠내려가고,
평온했던 생활 터전으로
하루 사이 흙탕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현장인터뷰>괴산지역 수재민(지난 17일)
“집은 많이 물이 가득 찼고요. 냉장고하고 TV 다 쓰러지고 엉망진창이었어요.”
쏟아지는 비와
이에 따른 위험을 피해,
지난 9일부터
충북에서는 1천452세대, 2천699명이
일시 대피했습니다.
지난 16일 괴산에서는
262가구, 564명의 이재민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기도 했는데,
지난 23일 오후 6시 기준
52가구, 104명이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가도 망연자실하기는 마찬가지.
농경지는 물에 잠겼고
애써 키운 농작물은
쓰러지거나
흔적도 없이 떠내려갔습니다.
<현장인터뷰>임옥희///괴산 이탄마을(지난 20일)
“당시 상황은 너무 참담해서 제가 목이 메네요. 노인정에 피신하고 있다가 완전히 여기가 저기서 오지도 못했고 들어오지도 못하고 그러는데 완전히 강이 두 개가 생겼었어요. 완전히 다 침수가 되고 해서 뭐라고 말할 수가 없어요.”
<현장인터뷰>서외숙///괴산 표고버섯 농가(지난 21일)
“버섯을 딸 게 있어서 버섯을 따러 내려왔는데 강물이 저 위에까지 차 가지고 소방차가 도로를 막아서 올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강 건너 쪽도 벌써 물이 다 차서 건넛마을도 침수되고 그런 상황에서 저흰 여기 들어와 볼 수가 없었어요. 지금 많은 분들이 와서 도와주시고 계시는데 저희 1년 농사해야 될 배지가 다 떠내려가고 없어가지고 지금 막막한 상탭니다.”
지역 곳곳에
이 같은 비 피해로
막막한 상황 속,
어느덧 약 열흘이 흘렀습니다.
유난히 피해가 컸던
괴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돼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게 됐습니다.
또 전국 각지에서
수해 복구 일손을 보태며
괴산의 응급복구율이
85%를 기록하고 있고,
증평지역도
공무원과 봉사자들이
복구에 나서면서
지난 20일 기준
응급복구율이 90%로
속속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선명했던 수마의 흔적,
조금씩 지워나가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은 이번 주
비 소식이 예보되면서
추가 피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